개인 연기 부문은 ABC가 휩쓸어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16일(현지시각) 열린 제59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HBO의 ‘소프라노스’가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상을 거머쥐었다.
폭스 방송의 인기 리얼리티쇼 ‘아메리칸 아이돌’의 사회자 라이언 시크레스트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소프라노스’는 후보로 지명된 15개 부문 가운데 최우수 드라마 감독상과 각본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종영한 드라마가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상을 받은 것은 77년 PBS의 ‘업스테어스, 다운스테어스’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코미디 부문에서 NBC의 새 시트콤 ‘30 록’은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아 최우수 코미디 시리즈상을 받았다.
6번째 시즌을 마지막으로 6월 종영한 ‘소프라노스’는 연기 부문에서는 ABC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보스턴 리걸’(ABC)의 제임스 스페이더가, 여우주연상은 ‘브라더스 앤 시스터스’(ABC)의 샐리 필드가 받았고,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은 역시 ABC의 ‘어글리 베티’의 아메리카 페레라가 차지했다.
조연 부문에서는 ‘그레이 아나토미’(ABC)의 캐서린 하이글, ‘로스트’(ABC)의 테리 오퀸, ‘앙투라지’(HBO)의 제레미 피븐, ‘내 이름은 얼’(NBC)의 제이미 프레슬리가 각각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과 남우조연상, 코미디 부문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ABC는 8개의 개인 연기 부문 가운데 5개 부문을 휩쓸었다.
한인 배우 샌드라 오는 하이글에게 밀려 3년 연속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고 수상에는 실패했다.
유료 케이블 채널인 HBO는 ‘소프라노스’를 포함, 21개 부문에서 상을 받아 19개 부문에서 수상한 NBC를 누르고 최다 부문 수상 방송국의 영예를 안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matrix196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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