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 아래는 더 크다?’
개그맨 정준하의 유흥업소 운영 논란 이후 일부 연예인들이 후폭풍이 불지 않을까 떨고 있다. 정준하가 자신과 관련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여성 접대원 고용 등 몇몇 문제와 관련된 연예인들이 초긴장을 하고 있다.
실제로 하이틴 스타 출신의 A양을 비롯해 많은 연예인들이 유흥업소와 직ㆍ간접적으로 연관이 돼있어 혹여 불똥이 자신들에게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A양은 서울 강남의 초고급 룸살롱에서 올해초부터 ‘마담’으로 활동하고 있다.
B와 C는 한때 유흥업소에 관련돼 일을 하면서 여성 접대부를 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밖에 모델 출신 D, 방송인 출신 E, 에로 배우 출신 F 등 연예계를 은퇴한 여성들이 조용히 룸살롱을 운영하는 등 논란의 초점에 선 유흥업소와 비슷한 업태에 관련돼있다. 드러난 것이 이 정도다.
이들 연예인에 대한 의혹은 적극적으로 성매매를 하지는 않더라도 여성 접대부를 고용하거나 업소로 불러 여성성(性)을 팔았느냐다. 이들이 운영하는 업소 가운데 일부는 정준하가 관련된 S업체처럼 텍가라오케 형태다.
텍가라오케는 음악을 즐기는 젊은층이 이용하는 가라오케로 룸살롱처럼 ‘나가요걸’이 고용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손님이 원하면 소위 말하는 ‘보도방’을 통해 여성을 ‘조달’할 소지가 다분하다. 물론 룸살롱의 경우 여성성을 ‘파는’ 건 불문가지다.
지난해 5월 조폭과 손을 잡은 일부 연예인이 성매매 알선과 관련되어 불구속 입건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적이 있다. 그만큼 연예인들의 유흥업소 진출은 ‘알려진 비밀’이다.
결국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여성 접대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될 가능성도 농후한 셈이다. 정준하 역시 10년지기를 돕기 위해 ‘얼굴 마담’ 격으로 업소 홍보를 했다 졸지에 부도덕한 연예인이 되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부분 텍가라오케를 찾는 손님이 이른바 ‘2차’를 원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고 흥겹게 지내는 것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연예인이 ‘얼굴 마담’ 혹은 ‘지분 투자’ 형태로 참여한 텍가라오케에서 중견 배우를 포함해 드라마나 프로그램 뒤풀이에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그런 때문이다.
하지만 ‘보도’ 여성을 부르거나 여성 DJ가 손님들과 같이 놀아주면서 흥에 겨워 퇴폐적인 분위기로 돌변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 그 때문에 유흥업소와 관련된 연예인들이 부업을 하다 자칫 자신의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까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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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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