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를 창조한다
고병옥 ‘D-스컵처’작품전
앤드류샤이어 갤러리 10월 6일까지
앤드류샤이어 갤러리(대표 메이 정)는 작가 고병옥의 ‘D-스컵처’(D-Sculpture) 작품전을 지난 8일부터 오는 10월6일까지 열고 있다.
개념적인 작업을 하는 고병옥씨는 평범한 시각으로 보면 예술성을 못 느끼거나 무척 난해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너무도 단순한 물건을 절제된 배경 위에 설치함으로써 사물의 무의미성을 드러내는데 그 과정에서 물건에 붙어있는 모든 감정과 정서를 떼어내고, 불필요하거나 원치 않는 부분들도 제거하고, 더 이상 버릴 것이 없을 때까지 모조리 지워낸 후 남는 무의미성, 심지어 그가 창조한 작품 자체의 무의미성까지 표현하는 것이 작업 의도라고 한다.
맥주병에 꽂아놓은 숟가락, 불을 켜서 세워놓은 플래시 라이트, 컵 속에 들어있는 시계, 가격표를 단 채 서있는 자전거…
작품의 단순성이 보는 사람을 침묵하게 하고, 생각하게 하다가, 생각마저 없애버리는 특이한 작업이다.
앤드류샤이어 갤러리 주소와 전화번호는 3850 Wilshire Blvd. #107 LA, CA 90010 (213)389-2601
<병 속의 스푼(Spoon in a Bottle)>
<자전거 사기(Buying a Bike)>
<2개의 유리시계(Two Glass Clocks)>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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