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인종별 교육성향 실태 보고서
미국 출생자 중퇴율 3.7%… 해외태생의 4배
25~29세 한인 10명중 7명꼴 학사 이상 학위
미국에서 출생한 한인 2세들의 고교를 졸업하지 못하는 비율이 이민 온 한인 학생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교육부가 12일 발표한 보고서 분석 결과, 2005년 기준 16~24세 연령의 한인 고교 중퇴자는 총 16만7,000명으로 전체의 2%를 차지했다.
이중 한국등 해외 출생자가 1%였던 반면, 미국에서 출생한 한인학생은 3.7%로 4배 가까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중국, 필리핀, 일본, 베트남 등 기타 아시아 이민자들은 한인과 달리 해외 출생자의 고교 중퇴율이 미국 출생자를 크게 앞질렀다.
실제로 중국계 학생 경우 해외 출생자의 고교 중퇴율이 3.8%였으나 미국 출생자는 0.6%로 한인 학생들과는 정반대 결과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아시안 학생 전체그룹으로는 고교 중퇴생이 전체 연령대 인구의 3.5%(142만3,000명)를 차지했으며 이중 해외 출생자가 4%, 미국 출생이 2.9%였다.
인종간 대조적인 차이를 보인 고교 중퇴율과는 달리 학사학위 이상의 학력을 취득한 젊은층 비율은 한인이 아시안 그룹에서 비교적 우위를 차지했다. 학사학위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25~29세 연령의 한인은 총 6만8,000명으로 해당 연령층의 67.2%를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 인디안(80%)과 중국(71.4%)보다는 낮고 일본(57%), 필리핀(42%), 베트남(37.7%) 보다는 높은 비율이다. 아시안 그룹 전체로는 61.5%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는 인종별 교육성향에 대한 실태를 분석한 것으로 연방교육부는 “2004년 미국 대학내 학부과정에 등록된 소수계 비율이 32%를 기록, 1976년의 17%보다 두 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18세 미만의 한인 아동인구는 총 26만1,000명으로 미국 태생이 이중 62%를, 해외 태생은 38%(9만9,000명)를 차지, 아시안 가운데 해외 출생 아동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지목됐다.
<워싱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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