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안전사고 비상
지난 2주 동안 LA카운티 내에서 어린이 4명이 가정집 수영장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 안전사고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일 랜초 팔로스버디스의 한 고급주택 뒤뜰 풀에서 중국계 헤일리 공(3)양이 의식을 잃은 채로 물속에 잠겨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그 자리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결국 사망했으며 지난 8월18일에는 랭캐스터의 가정집 풀에서 데이미언 멀린스(2)가 풀 주변에 설치된 펜스를 넘어가 물에 빠져 익사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15일에는 라푸엔테의 한 주택 풀 안에서 에이벌 에스트라다(1)가 물속에 잠겨 있는 채로 가족에게 발견돼 앰뷸런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후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2주 뒤 결국 숨졌다.
LA카운티 검시국 크레이그 하비 국장은 “올 들어 카운티 내에서 모두 12명의 14세 미만 아동이 각종 사고로 익사했다”며 “이중 10명은 가정집 풀장과 화장실 욕조에서, 한명은 캐스테익 호수에서 익사하는 등 아동 익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같은기간 10명,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경우 모두 7명의 어린이가 익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UCLA 의대 래리 바라프 교수는 “미국내 1~4세 유아들의 목숨을 빼앗는 각종 사고 중 익사가 가장 많으며 이같은 사고는 가정집 풀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보통 어린이가 펜스 등 안전장치가 없는 풀에 자유롭게 접근하거나 풀 안에서 놀던 중 보호자의 관리 소홀 또는 부재로 인해 익사사고가 발생한다며 풀이 있는 주택에 거주할 경우 잠시도 방심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LA카운티 소방국의 마이크 브라운 캡틴은 “어린이들을 위한 수영장 파티를 열 경우 어른 한명이 사고예방을 위해 풀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며 “단 1초라도 한눈을 팔았다간 비극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어른들은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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