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추억거리
<“아들이 더 좋아해요”>
즐거운 모자 - 축제를 즐기는 데는 갓난아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3년째 축제에 나서는 한선희씨는 올해도 생후 10개월된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 아들의 유모차에 풍선을 달아주고 몸에 좋다는 골든키위 샘플을 받아 맛을 보는 등 장터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축제를 만끽한 한씨는 “지난해 축제에서는 은혜 계좌를 만들었는데 선물을 많이 받아서 올해도 나왔다. 유모차 옮기기가 쉽지 않지만 간만에 나들이라 즐겁다”며 함박웃음.
< “고향 온 것 같아”>
미녀 삼총사 - 오후로 들어서면서 핫팬츠나 미니스커트 등으로 한껏 멋을 낸 젊은 여성들이 대거 축제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아정(32)·정미영(28)·나지수(32)씨 삼총사 역시 깜찍한 패션으로 축제장을 누볐다. 애완견 ‘보리’도 핑크빛 의상으로 멋을 내고 축제 나들이에 나섰다. 나지수씨는 “한국의 날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구경왔는데 진짜 한국에 있는 장터에 온 것 같아 고향 생각도 나고 즐겁다”고 말했다.
<“올해 또 왔어요”>
타인종 커플 - 타인종 관람객들도 한국의 날 축제장을 찾아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며 신나는 한때를 보냈다. 과거 축제를 구경 왔던 친구들의 손에 이끌려 처음 한국의 날 축제에 찾은 이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중국인으로 세 번째 한국의 날 축제에 온 션 마(36)는 “몇 년 전에 한국의 날 축제에 처음 와 봤는데 재미있어서 이번에는 여자 친구와 함께 왔다”면서 여자 친구와 장터를 돌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도.
<“날 좀 봐주세요”>
회사 마스코트 - 축제 부스마다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GS헬스의 윤미나씨는 “이번 축제를 위해 특별히 세 벌의 의상을 직접 만들었다”며 패션 센스를 뽐냈다. 회사에서 유니폼으로 노란색 티셔츠를 나누어줬는데 고객들에게 자그마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직접 자르고 묶고 붙여서 자신만의 의상을 만들었다는 것.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머리에는 태극기 모양의 두건을 코디했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