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일원, 한달전 대비 14센트나‘껑충’
휘발유가격이 또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현재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레귤러를 기준으로 갤런당 3.199달러로 한달전보다 14센트나 올랐으며 1년전의 2.846달러에 비해서는 더욱 큰 폭으로 올랐다. 일리노이주 평균 가격도 갤런 당 2.996달러로 한달전 2.802달러에 비해 19.4센트가 뛰어 올랐다. 시카고 메트로폴리탄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인 2.786달러보다 월등히 비싼 수준이다.
더욱 큰 문제는 개스비가 좀처럼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1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데다 허리케인 움베르토로 인해 텍사스주 소재 정유시설 3곳이 가동하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 당분간 이 같은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운송업계, 세탁업계 등 특히 개스 소비량이 많은 업계의 한인 업주들은 물론 운전자들도 비용절감을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허리가 휘는 표정이다. 북부 서버브에서 세탁업체를 운영하는 이모씨는“1년전과 비교했을 때 개스비만 수백달러 이상 더 지출하고 있다”며“파트타임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줄이는 등 다른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쓰고 있지만 개스비가 이런 식으로 계속 올라가면 정말 곤란하다”고 말했다. 데스 플레인스에 거주하는 앨리 송씨는 “수퍼마켓을 갈 때 웬만하면 두 번 가는 일이 없도록 리스트를 확실히 적어간다. 그리고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요즘엔 불필요한 개스 소비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사진: 시카고시내 브린마와 케지길이 만나는 지점의 주유소 가격안내판이 3.37달러(레귤러)를 가리키고 있다.
9/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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