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374명으로 풀러튼 처음으로 제쳐
2006 센서스
6년새 OC 한인 36%나 늘어나 LA보다 더 선호
OC에서 한인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어바인이고, 6년 사이 OC 내 한인인구는 2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이 12일 발표한 ‘2006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2006년도 OC 한인인구는 7만9,657명. 이는 2000년 인구조사 당시의 5만8,564명(혼혈 포함)에 비해 3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LA카운티 한인인구는 18만6,350명에서 20만2,371명으로 11% 성장하는데 그쳐 한인의 OC 선호를 반영했다.
<도시별 한인인구>
도시별 한인인구 통계에서는 처음으로 어바인이 풀러튼을 제쳤다. 지난해 어바인 한인인구는 1만3,374명을 기록했고, 풀러튼은 1만1,743명에 머물렀다. 2000년 조사에서는 어바인 7,913명, 풀러튼 9,301명이었다. 6년 동안 풀러튼도 30%에 가까운 높은 한인인구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어바인 한인인구가 무려 70% 정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가든그로브, 부에나팍, 애나하임의 한인인구도 각각 8,287명, 7,790명, 7,180명을 기록해 1만명 시대를 눈앞에 뒀다. 학군이 좋은 세리토스(LA카운티)의 인구 증가세도 눈에 띈다. 2000년 9,109명의 한인이 살았던 세리토스 시는 이번 조사에서는 따로 통계가 잡히지 않았으나, ABC 통합교육구 내 한인인구가 1만4,7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집에서 한국어 사용하는 인구>
한인인구 중 미국 출신 2세의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2000년에는 5만8,564명 중 2만4,411명(약 42%)이 2세였지만, 지난해에는 7만9,567명의 약 26%인 2만1,061명만에 그쳤다. 이는 좋은 학군을 찾아 OC에 정착한 신규 이민자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인 가정 비율이 6년 사이 10% 정도 증가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 한다. 2000년에는 전체 한인인구의 74%(4만3,295명)가 모국어가 한국어라고 답했지만, 2006년에는 85%(6만7,998명)가 가족들과 한국어로 이야기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OC 지역 한인인구를 도시 단위까지 분석했지만, 표본이 작아 정확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각 도시별 한인인구의 경우 표준오차가 ±3,000명에 달해 어바인과 풀러튼의 순위는 통계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인구가 6년만에 2만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한인축제 때에 한인들이 본보에서 주최한 ‘올스타 쇼’ 공연을 즐기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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