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번 정상회담은 발표 직후부터 많은 논란과 불신을 받고 있다. 통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이 내부적으로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다.
북은 노동당만이 존재하므로 통일 과정에 내부 혼란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남쪽이다. 이번 정상회담만 해도 그렇다. 지금 남쪽의 우파, 특히 극우파는 노무현 대통령을 불신하고 있으며 좌파 정권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우파가 반대할 남북 합의를 한다면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된다. 한쪽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통일 과정과 방법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다. 좌파와 우파가 상호인정과 이해와 존중으로 한민족을 생각할 때 평화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 남북은 통일에 있어서는 선동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남쪽이 지금 상태로 계속 간다면 해방 후처럼 사상적 갈등으로 인한 혼란이 올 수도 있다. 통일의 과정과 방법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이념을 떠나 한 민족을 생각하는 회합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이성우 / skya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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