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 오픈 예정인 UC어바인 법대가 진보적 성향으로 잘 알려진 저명 헌법학자를 학장으로 임용하기로 했다가 이를 느닷없이 철회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신설되는 UC어바인 법대가 USC 법대 교수 출신의 유명 헌법학자인 어윈 체머린스키 교수(듀크 법대)와 지난 학장 임용 계약에 서명했으나 마이클 드레이크 UC어바인 총장이 11일 갑자기 계약 취소를 통보했다는 것.
체머린스키 교수는 이에 대해 UC측이 자신의 진보적 성향을 문제 삼았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고, 드레이크 총장은 체머린스키 교수의 언론 기고글이 편파적이고 학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아 단독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외압 의혹을 극력 부인하고 있다. 체머린스키 교수는 학장직을 제의받았던 지난 8월16일 LA타임스에 알베르토 곤잘레스 전 법무장관을 비판하는 기고를 게재한 바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법학계에서는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케이스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어 UC어바인 법대는 정식으로 문을 열기 전부터 명성에 흠이 가게 됐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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