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주민의 절반 이상이 가정에서 영어 이외의 모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센서스국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가정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주민은 전체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LA의 경우는 무려 53%가 스페인어, 한국어, 태국어, 러시아어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LA통합교육구(LAUSD)의 경우 재학생의 26만5,000명이 비영어권 출신으로 이들은 모두 91개 외국어를 구사하고 있었다.
가정에서 외국어를 구사하는 비율이 높은 지역들을 보면 히스패닉이 주로 몰려 사는 LA동부가 90.9%로 가장 많았고 엘몬테 83.7%, 샌타애나 82.8%, 볼드윈팍 79%, 알함브라 70.8%, 유니언시티 70.7%, 포모나 68.7%, 댈리시티 67.7%, 옥스나드 67.4%, 가든그로브 67.3%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으로 건너 온 이후에도 모국어를 구사하는 이민자들이 많아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해묵은 논란에 다시 한 번 불씨를 던져줄 전망이다.
지적됐던 논란은 일선 학교에서의 이중언어 교육 문제를 비롯 각종 투표용지에서의 외국어 사용, 영업 간판에서의 외국어 사용 제한 등 반대론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언어의 다양성을 통한 모국과의 연계 등 또 하나의 자산을 갖게 된다는 찬성론도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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