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대 부정사건으로, 한인 예비약사들 ‘답답‘
지난 8월 조지아대(UGA) 약대에서 시험지 유출 사건이 발생, 전국적으로 약사면허시험(NAPLEX)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일리노이 지역 한인 약사 지원자들도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 대부분 주에선 미약사협회(NABP) 주관 NAPLEX 시험을 통해 약사를 선발하기 때문에 특정 주의 부정행위는 다른 주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주에선 자체적으로 시험을 실시하지만 일리노이는 NAPLEX를 채택하고 있다. 현재 전국 NAPLEX 시험은 11월 첫째주 이후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미드웨스턴대학교 약대를 졸업한 뒤 대형약국체인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한인 C씨는 정말 억울하다며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C씨에 따르면 타주의 부정행위로 인해 전국의 약사시험 전체가 중단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그는 약사가 되려면 NAPLEX 외에도 각주마다 다른 관련법 시험을 따로 봐야한다며 특정 주의 부정행위자가 타주까지 갈 가능성이 별로 없는데도 전국적인 중단 조치를 내린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근 UIC를 졸업한 한인 K씨는 따로 일을 하지 않고 시험 준비에만 전념하고 있는 경우. 원래 계획대로라면 9월 중 NAPLEX에 응시했어야 하지만 시험 재개 일정은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그는 학자금 융자 등 경제적 부담 때문에 빨리 시험을 치고 취직하고 싶다, 기회비용 손실이 막심하다며 답답해했다.
현재 일리노이에는 모두 3개의 약대가 있다. 이 중 UIC 약대의 경우 한 해 약 15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미드웨스턴 약대(CCP)의 졸업생은 1년 평균 200명 정도다. 마지막으로 지난 2005년부터 학생을 받기 시작한 SIU 약대 정원은 한해 80여명 선이다. 이 중 한인 졸업생은 전체 약 2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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