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많이 부르면 여러분 행복해집니다.”
워싱턴의 인기 가요 선생인 양인석(사진) 씨의 말을 듣고 있자면 노래는 즐거운 놀이 문화일 뿐만 아니라 건강 지킴이로도 한 몫 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노래는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없애줍니다. 요즘 우울증 치료, 치매 예방을 위해 그리고 내성적인 어린 아이에게까지 가요를 가르친다고 합니다.”
양 씨는 노래를 지도하면서 지병으로 머리가 아파오던 젊은 여성이 어느 날 병이 다 나았다며 기뻐하고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약한 할머니가 계단을 쉽게 오르내리는 것도 목격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래를 많이 접하면 즐거워질 수 있다며, 노후대책으로도 좋은 거 아니냐고 가요 배우기를 추천한다.
노래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의 지도로 가라오케에 맞춰 따라 부르다보면 ‘나도 노래가 되네!’하는 감탄이 절로 튀어 나온다. 수업은 경험에서 우러나는 이런저런 구수한 예를 구체적으로 들어가며 진행해 흥겨운 놀이판과도 같다. 때론 몸짓까지 사용해 시범을 보여 초보자라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배우는 분위기다.
한 곡조의 노래를 같이 부르기도 하고 한 사람씩 마이크를 돌려가며 부르게 해 틀린 부분을 꼼꼼히 챙겨주고 실수하지 않는 법도 알려 준다.
양 씨는 6세 때 창을 배우는 아버지를 따러 다니며 노래 소리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바이올린, 기타, 하모니카 등 다양한 악기도 배웠다. 군악대 출신으로 한때 미 8군 쇼단에 있기도 했다.
그는 요즘 한인 노인들을 방문, 장수무대를 마련하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열심이다. 문의 (703) 941-8001.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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