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의 절반·모기지 채무자의 37%
주거비로 소득의 30% 지출
“수입 절반이상 쓴다”도 14%
주택비 부담, 가주가 가장 커
전국 세입자들의 절반과 주택융자 채무자들의 3분의 1 이상이 지난해 총수입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했다고 센서스국이 12일 발표했다.
센서스에 따르면, 모기지를 지불하는 주택소유주 가운데 수입의 30% 이상을 주거비에 지출하는 비율이 2005년에서 2006년사이 35%에서 37%로 증가, 1년사이 150만 가구가 늘어났다.
지난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한 비율도 전체 모기지 채무자의 14%로 역시 전년의 13%에 비해 늘어났으며 세입자들의 경우에는 전년과 동일한 25%에 달했다. 정부기관에서는 거주지 마련이 가능한 주거비용 상한선 기준을 수입의 30%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주택 중간가격이 53만6,000달러인 캘리포니아가 주택난이 가장 심각해 모기지 채무자들의 52%가 수입의 30% 이상을, 22%가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수입의 30% 이상을 모기지에 불어넣는 채무자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네바다(46%), 하와이(46%), 뉴저지(45%), 플로리다(45%) 등으로 모두 차압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관계자들은 이처럼 수입의 절반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가정은 수입 및 지출 변화에 매우 민감해 모기지 이자율 인상이 ‘차압 쓰나미’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센서스 자료는 현재 경제 위기를 몰고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무자들이 겪은 경제적 압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센서스는 지난해 전국 주택 중간가격이 전년의 17만3,000달러에서 18만5,000달러, 렌트비 중간가격이 월 751달러에서 763달러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택 중간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샌타바바라, 샌타모니카, 뉴포트비치 등 모두 남가주 도시로 100만달러를 초과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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