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화제 경제학으로 설명
코넬대 교수‘이코노믹 씽킹’
코넬대 교수인 로버트 프랭크가 일상의 얘깃거리로 쉽게 경제학의 개념을 터득하게 하는 책 ‘이코노믹 씽킹’을 발간했다. 복잡한 그래프와 공식으로 가득 찬 경제학 강의보다는 학생들이 일상의 소재를 통해 기회비용 등 경제학 개념을 깨우치도록 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책 내용 중 흥미로운 부분을 정리했다.
▲신부는 비싼 웨딩드레스를 사고 신랑은 상대적으로 싼 턱시도를 빌려 입는 이유는
-결혼식 때 자신의 패션 감각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신부들의 욕구를 채우려면 대여회사는 온갖 웨딩드레스를 구비해야 하고 대여 빈도는 낮아 관리비까지 합할 경우 판매가보다 높은 대여료를 부과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턱시도는 두세 벌만 갖추면 수요를 채울 수 있고 대여료는 판매가에 비해 싸다.
▲여성복 단추는 왜 왼쪽에 있을까
-오른손잡이는 오른쪽에 단추가 있는 게 더 편하다. 그러나 17세기 세상에 처음 선을 보인 단추는 고급 의상에만 달렸고 당시 부유층 여자들은 하녀들이 옷을 입혀줘 왼쪽에 달리게 됐다. 세상은 변했지만 이미 정착된 관습이나 고정관념을 합리적으로 바꾸려면 혁신가들이 세력을 모아야 한다. 그러나 단추 위치를 바꾸기 위해 세까지 규합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여성 모델들이 남성 모델보다 많이 버는 이유는
-매년 수입 상위권 모델을 위에서부터 꼽으면 한참 동안 여성이다. 이는 여성 모델이 남성 모델보다 의류업체에 더 많은 기여를 하기 때문이다. 일은 똑같이 하더라도 여성 패션시장이 큰데다 여성들에 대한 패션지의 영향도 큰 점을 보면 이해가 된다.
▲교통사고가 나면 왜 반대 차선까지 막힐까
-고속도로의 한쪽 차선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반대편 차선까지 마비된다. 반대쪽 차선의 운전자들 개인별로는 사고현장을 잠깐 보느라 단 몇 초간 지체하는 비용을 치르는 것이지만 수천, 수백명의 운전자가 계속 지체하면서 결국 운전자 한 명당 감수해야 하는 비용이 한 시간 이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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