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코리안! 화합의 함성 LA가 진동한다
퍼레이드 초청 영화배우 한지일씨
“나에겐 화해와 용서 재회의 축제입니다”
“이번 축제는 화해와 용서, 회복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영화배우 한지일씨에게 13일 막이 오른 제34회 한국의 날 축제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코리안 퍼레이드’에 32년만에 다시 초청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혼의 아픔으로 떨어져 살아야 했던 아들과도 축제 장터를 통해 해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씨는 지난 5월 LA 양로보건센터, 시카고 양로병원 등을 방문하며 500여명의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미주 한인사회에서 선행을 베푼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퍼레이드에 초청받게 됐으며 직접 도보로 걸으며 한인들과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영화배우 한지일씨가 한국의 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를 앞두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승관 기자>>
한씨는 “지난 76년 이민사회 갈등을 표현한 베스트셀러 ‘캘리포니아 9006’이 영화로 제작됐을 때 오픈카를 타고 퍼레이드에 참가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한인들과 직접 호흡하고 눈길을 맞추고 싶어 걷기로 했다”며 “무엇보다 이번 축제를 통해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있었을 둘째 아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 나흘간의 축제 동안 부자지간의 정을 돈독히 쌓아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씨는 올림픽가를 수놓을 퍼레이드가 열리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아들이 일하고 있는 건강식품 전문회사 ‘글로벌 내추럴 웨이’의 장터 부스에서 홍보 도우미로 활동할 계획이다. ‘마음의 짐’이 무거웠던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아들의 일에 도움을 줬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마음 문이 굳게 닫혀 있었던 아들도 “이번 축제에서 잘 되면 아버지의 양로원 방문 때 후원하겠다”면서 슬며시 화해의 손을 맞잡았다.
한씨는 “축제가 끝나면 아들의 후원에 힘입어 뉴욕과 시카고에 있는 양로원도 들렀다 귀국할 계획”이라며 “연기에도 곧 복귀하여 활동을 이어가면서 사회에 계속적으로 봉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예비 스타들‘젊은 끼 폭발’>
콜레보레이션 공연 15일 오후 5시30분
<한인 탤런트 경연대회 ‘콜레보레이션’ 수상자들이 ‘제34회 한국의 날 축제’에서 끼와 열정이 넘치는 공연을 선사한다. 공연의 사회를 맞은 로이 최(왼쪽)씨와 폴 김씨. >
“한국의 날 축제에 ‘콜레보레이션’이 빠질 수 없죠. 참을 수 없는 끼와 젊음이 넘치는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힘찬 공연을 기대해 주세요.”
미래의 한인 스타를 발굴하는 탤런트 경연대회 ‘콜레보레이션’ 수상자들이 ‘제34회 한국의 날 축제’를 맞아 15일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국제공원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콜레보레이션의 맏형인 코미디언 폴 김씨는 “콜레보레이션에서 수상하고 미래의 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춤과 노래, 코미디 등의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콜레보이션은 7년 전 연예계와 문화계 진출을 꿈꾸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데뷔의 기회를 주기위해 시작된 탤런트 경연대회로 2~3년 전부터는 동양계 전체로 참가자가 확대되며 경연대회마다 3,000여명의 관객이 동원될 정도로 한인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콜레보레이션은 공연과 함께 축제기간 부스를 설치하고 오는 10월21일 열리는 오디션에 대한 신청과 문의도 받는다. 최씨는 “내일의 스타를 꿈꾸는 한인 청소년들은 콜레보레이션 공연을 보면서 공감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힘찬 무대를 약속했다. 콜레보레이션 공연 문의 http:// www.kollaboration.org
<김연신 기자>
<화끈한 ‘다인종 무술시범’>
세계 무도인 총연합 16일 오후 3시15분
<세계 무도인 총연합회 최용자 총재(오른쪽)와 명 송 무술시범 단장이 오는 16일 한국의 날 축제 중앙 무대에서 펼쳐질 무술시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검도, 태권도, 유도, 합기도 등 다양한 무술시범 기대해 주세요”
다양한 볼거리로 눈길을 끄는 이번 축제 중앙 무대에서 우렁찬 기합소리가 울려 퍼질 전망이다.
세계 무도인 총연합회(총재 최용자)는 오는 16일 오후 3시15분부터 약 30여분 동안 검도, 태권도, 유도, 합기도 등 다양한 무술시범으로 축제 마지막 날 무대를 장식한다. 이날 무술시범은 연합회 부총재인 명 송 무술시범 단장이 진두지휘 한다. 송 단장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서 무술시범을 선보인 시범단 출신이다.
특별히 이번 한국의 날 축제 시범단은 한인은 물론 백인 및 타인종 학생과 성인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학창시절에 무술을 연마하면 두뇌와 육체가 발달하고 집중력을 키울 수 있으며 타인을 존경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최용자 총재는 “세계 무도인 총연합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시범을 통해 화합의 장이 마련되기 바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일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13) 365-2660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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