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애나 경우엔“다 팔리려면 4년”
OC 주택재고량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다. 샌타애나시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물량이 다 판매되려면 이론적으로 4년이나 걸릴 정도다.
8월7일부터 9월6일 사이에 샌타애나에 매물로 나온 주택은 약 1,500채. 이 중 33채만이 새 주인을 찾았다.
이 자료를 근거로 알리소비에호 리맥스 부동산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개선되지 않고, 집주인이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면 4년이 걸려야 매물이 소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며 OC 주택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이 회사 스티브 토마스 대표는 “부실 모기지 사태로 인해 OC 지역 부동산 경기도 수년 내 가장 나쁜 상황을 맞고 있다”며 “특히 샌타애나처럼 서브프라임 융자가 많은 도시의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카운티 전역에서도 8월7일부터 9월6일 사이에 에스크로를 진행한 주택은 모두 1,206채. 한 달 전 1,804채에 비하면 3분의2 수준이다. 데이터퀵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한 OC 지역 월간 주택 판매량은 2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1989~91년 침체기와 비슷한 수치다.
1년 전 매물의 평균 판매기간은 7개월 정도였지만 지금은 15개월 내외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미래를 더 걱정한다. 1973년부터 OC 지역 부동산 업계에 종사해 온 루 맥은 “1990년대 불황과 비교해도 지금이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어바인 소재 ‘부동산 경제’사의 마크 부드는 “집을 팔 생각이 있다면 리스팅 가격에서 10~12%는 내려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