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시 수여
자연과 예술 어우러진
도심속 휴식공간 찬사
OC 한인사회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해온 ‘419 베로니즈 카페 갤러리’(대표 김영희)가 풀러튼시가 수여하는 ‘올 해의 아름다운 조경상’을 받았다. 2004년 아름다운 집과 정원상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419 베로니즈는 서양화가인 김영희씨와 디자이너인 남편 김지오씨가 함께 오픈한 카페 갤러리. 2004년 문을 열자마자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을 갈구하던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후 카페, 가든, 갤러리에서 피어나는 예술적이고 목가적인 향기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풀러튼시가 수여하는 조경상을 수상한 419 베로니즈 카페 갤러리의 김영희 대표는 “여유를 가지고 조금만 이웃을 생각하는 한인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4일 풀러튼 시의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419 베로니즈를 포함한 세 곳의 상업용 건물과 세 곳의 주택이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419 베로니즈(419 W. Commonwealth Ave.), 밸컴팍 아파트(110 S. Balcom Ave.), 커먼웰스 아파트(605 W. Commonwealth Ave.), 카펜터 가족(1704 W. Gregory Ave.), 페인 가족(201 N. Marie Ave.), 슈라프 가족(1,200 Jacaranda Pl.)이다.
풀러튼의 유서 깊은 건물을 리모델링 해 3년 전 오픈한 419 베로니즈는 문화공간과 정원이 어울린 티하우스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층과 정원에는 갤러리와 카페가 자리 잡고 있고, 2층은 화실로 사용하고 있다. 조경은 남편 김지오씨가 직접 챙기는데 그 때 그 때 떠오르는 영감과 필요에 따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에 살았던 김영희 대표는 “10년 전 미국으로 이민 온 뒤 많은 한인이 돈에만 가치를 부여하는 걸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꽃 하나 그림 하나를 보면서 삶의 다른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소박하게 꾸며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카페 겸 갤러리에서는 미술작품 전시회는 물론 시낭독회, 클래식 동호회, 베이비샤워, 연주회 등 크고 작은 동네 모임이 끊이지 않는다.
화실에서는 매주 수요일 서양화가인 김씨가 직접 지도하는 서양화 교실이 3년 동안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제자들이 수요화가회를 결성해 개인전도 개최할 정도가 됐다.
갤러리 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문을 연다. 각종 행사 문의는 웹사이트(www.419cv.com) 또는 (714)578-8265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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