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년 맞아 곳곳서 추모
9.11테러 발생 6주년을 맞은 11일 뉴욕과 워싱턴, LA 등 미국과 해외 곳곳에서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6년 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빌딩에 대한 여객기 연쇄테러로 숨진 2,749명의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은 이날 오전 WTC 빌딩이 서있던 ‘그라운드 제로’ 인근 공원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잔뜩 흐린 날씨 속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오전 8시40분 백파이프 연주에 맞춰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당시 현장에서 수거한 성조기가 무대에 게양되면서 시작됐고 참석자들은 첫 항공기가 WTC를 강타했던 오전 8시46분 일제히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날 연설에서 9.11을 “우리(미국)의 역사와 가슴을 찢어놓은 날”로 규정하고 “헤아릴 수 없이 큰 손실을 함께 나누기 위해 뉴요커들과 미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9.11 테러 발발 6주년을 맞은 11일 LA 프랭크 하치킨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테러 희생자 추모행사 도중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왼쪽) LA시장 등 참석자들이 평화의 종을 타종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잔디밭에서 부인 로라 부시 여사와 딕 체니 부통령 부부 등 백악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비행기가 WTC 빌딩을 공격했던 오전 8시46분 묵념을 하는 등 간단한 기념행사를 갖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9.11 테러의 교훈을 되새겼다.
LA에서는 LA다저스 스테디엄 인근 ‘프랭크 하치킨 메모리얼 트레이닝 센터’에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 국장,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 더글라스 배리 LA시 소방국장 등 시정부 고위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소방대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려 분위기를 숙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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