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800만을 넘긴 심형래 감독의 흥행대작 영화 ‘디-워’가 한층 발전된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을 선보였지만 이 기술 자체를 상품화해 다른 영화에도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 측면에서는 높지않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산업자원부가 국회 이윤성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당초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영구아트무비를 주관기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던 산자부의 ‘SF영상물 제작기술 연구 및 전용 CG소프트웨어 개발사업’ 지원은 1단계 개발기간인 2006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정부의 ‘우수제조기술 연구센터(ATC) 사업 관리지침’을 근거로 이뤄진 이 사업은 사업대상으로 선정되면 기술개발 총자금의 50% 이내에서 최대 5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기술개발 성공시 정부출연금의 40%만 5년간 분할납부하는 유리한 조건이다.
이 사업에는 1단계 사업비로 정부에서 8억2천만원, 민간에서 23억3천600만원이 책정됐으며 국내 SF영상물을 질적으로 향상시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다.
산자부는 자료에서 단계 평가 결과 (영구아트무비측이) 기술개발을 성실히 수행해 당초 목표인 CG단위기술을 영상물 제작에 활용한 점은 인정되나 단위기술을 통합한 툴셋(Tool Set) 개발이 이뤄지지 못해 당초 목표인 소프트웨어 상품화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중단이유를 설명했다.
기술개발이 이뤄져 실제 활용됐지만 특정 영화에 특화된 기술이라는 게 산자부의 설명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 영화의 CG기술이 상당수준 발전한 것이고 이로 인해 다른 영화에서도 CG를 의뢰하려 할 정도였으나 범용성있는 기술제품화 가능성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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