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화려한…’ 제치고 외국어영화상 후보 도전
전도연의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주목을 받은 ‘밀양’(감독 이창동)이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제80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의 외국어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결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형구)가 지난 6일 작품의 완성도와 배급능력, 감독 및 출품작의 인지도를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밀양’을 출품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작품 자체의 질을 놓고 등수를 매기는 방식보다는 아카데미 영화상의 취향에 적합한 작품을 선정하는 방향으로 논의했다며 ‘밀양’은 한 여성이 운명과 맞서거나 순응한다는 휴먼 스토리로 볼 수 있고 여배우의 연기가 감정적 포인트로 표출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가장 아카데미상에 근접한 영화라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0~23일 접수된 작품은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숨’,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 등 3편이다.
지난해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됐던 ‘왕의 남자’를 비롯해 지금까지 한국 영화는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 부문에 한번도 후보로 오르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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