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심고 경쟁력 탄탄히
LA한국교육원 강좌 큰 인기
4년째를 맞은 LA한국교육원의 뿌리 교육 프로그램이 한인으로서 정체성 유지뿐만 아니라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한인 학부모들로부터 큰 반향을 얻고 있다.
8일 오후 LA한국교육원. 2층 휴게실을 가득 채운 한인 학부모들은 이날 개강한 자녀들의 뿌리 교육 수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열성 학부모들이다. 딸의 전통무용반 수업을 지켜보던 폴리나 이씨는 “아이가 컸을 때는 최소 3개 국어는 해야 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경쟁력을 위해 한국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가 흥미를 붙여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뿌리교육프로그램에 새로 선보인 가야금 강좌를 수강하는 한인 학생들이 가야금을 배우고 있다.>
LA한국교육원의 2007년 하반기 뿌리 교육 프로그램이 한국어와 한국 전통 문화 강좌 등 19개 강좌로 구성돼 13주 동안 펼쳐진다.
올해 하반기 뿌리 교육 프로그램 등록수강자는 개강 첫 날지난 상반기 총 수강자인 270여명을 훌쩍 넘긴 300여명이 등록할 정도로 한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학기 뿌리 교육 프로그램은 한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가야금과 해금반이 새로 개설되고 한 강좌로 통합 운영되던 동화, 동요 구연도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태권도반도 지난 학기 1개반에서 2개반으로 증설됐다.
한인 학부모들의 수요가 가장 많은 한국어반은 2005년 뿌리교육프로그램 개설 당시 총 6명의 수강자에서 현재는 개설 강좌 숫자만 5개로 늘어날 정도다.
LA한국교육원의 김상재 교학실장은 “자녀들을 국제적 수준으로 키우려는 한인 학부모들이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한국어에 대한 흥미를 붙이기 위해 다른 전통문화 강좌를 자녀들에게 수강케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LA한국교육원은 1인당 수강 강좌수를 2개로 제한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 선보인 해금 강좌는 이번 여름 LA를 찾은 한국 가수 장사익 공연덕분에 강좌를 개설해달라는 한인들의 성화로 개설됐다. 김 교학실장은 “일반인들에게 낯선 해금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서 놀랐다”며 전통문화에 높아지는 한인들의 관심을 전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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