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실내악의 나직한 속삭임…
제프리 카한 열정적 지휘로
29일 화려하게 막올라
한인 단원 박세미 맹활약
내년 1월엔 김지연 초청무대
본보, 미디어 스폰서 맡아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연주로 잘 알려진 ‘LA 챔버 오케스트라’(Los Angeles Chamber Orchestra)가 9월29일 2007-2008 시즌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본보가 올해부터 미디어 스폰서를 맡은 LACO는 정상급 단원 40명으로 구성된 미국의 대표적인 실내악단 중 하나. 열정적인 지휘자인 제프리 카한이 음악 감독을 맡고 있으며, 클래식 팬들에게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여백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영혼의 선율을 들려준다. 카한은 1981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에 진출했고, 83년 이스라엘 아더 루빈스타인 대회에서는 대상을 차지했던 유명 피아니스트. 11년째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올 시즌에도 지휘와 함께 자신만의 개성으로 가득한 고혹적인 피아노 선율을 들려준다.
<지휘자 제프리 카한.>
화려한 벨칸토 창법으로 유명한 메조 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가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주는 개막 공연에서는 특히 콘서트홀 로비에 한인 디자이너 주디 이씨의 의상작품이 모델과 마네킹을 통해 전시돼 빛을 더한다.
또 내년 1월19~20일 열리는 새해 첫 공연에서는 떠오르는 별로 불리는 한인 바이얼리니스트 김지연이 무대에 선다. 그는 8세의 나이로 서울 한국일보 경연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 어린 나이에 연주활동을 시작한 재원. 13세에 줄리아드에 입학했으며, 1984년 뉴욕 필 오디션에서 우승, 주빈 메타의 지휘로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등 세계적인 지휘자 및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었다.
<바이얼리니스트 김지연.>
LACO는 이번 시즌 글렌데일 알렉스 디어터(216 N. Brand Bl.)와 웨스트우드의 UCLA 로이스홀에서 7차례의 시즌 콘서트를 개최하고, 파리, 베를린, 비엔나 등 유럽 대표 도시의 콘서트홀에서 초청 연주도 한다.
바이얼리니스트 박세미씨가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한인 헬렌 김씨가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티켓은 시즌 정규 음악회 17~79달러, 애드온 음악회 16.50~71달러.
문의 (213)622-7001 ext. 215, www.laco.org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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