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세미나, 간섭 줄이고 용기 줘야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동전문가들은 한인 부모들이 자녀들의 해결사가 되기 보다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동반자적인 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녀들이 문제에 처했을 때 정답과 해결책을 제시하며 일방적으로 명령하기보다는 쌍방향 대화를 통해 자녀와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더욱 중요시 여겨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6일 LA한국교육원에서 자녀교육 세미나에서 카이저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 수잔 정 박사는 “엄마가 아이들의 숙제나 문제에 일일이 간섭하고 해결해 주면 아이들 스스로 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엄마가 자신을 믿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을 크겠지만 곁에서 용기를 주고 믿어주면서 함께 답을 찾아가는 동반자적인 부모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 6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일부 학부모들은 세미나가 끝난 뒤 개별 질문을 통해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16세 자녀에게 파트타임 잡을 갖게 해야 하냐?” “성적이 낮아 UC 진학은 안될 것 같고 2년제 칼리지에 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으냐”는 등의 질문에 정 박사는 간단히 의견을 밝힌 뒤 “이렇게 질문하는 것처럼 자녀들에게도 질문하고 ‘너는 뭐가 좋니’ ‘같이 생각해 보자’고 말하면서 대화의 장을 열어가라. 그리고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결정하면 이를 믿어주고 지지하고 격려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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