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반세기 수석경제고문 접고 내년 출마 사실상 결정
그레고어 주지사와 협의 거친 후 조만간 공식발표
손창묵 워싱턴주 수석 경제고문(63, 사진)이 내년 선거에서 주 재무장관에 출마할 예정이다.
손 박사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오랫동안 생각해온 끝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와 거취문제를 논의한 후 공식발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 한미연합(KAC-WA)의 솔로몬 김 회장도 이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손박사의 출마사실을 알리고 8일 시애틀 할리데이 인 호텔에서 열리는 자문이사회의 연설자로 손박사를 초빙했다고 통보했다.
세입 전망위원회(RFC)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손박사는 최근 본보와의 통화에서 재무장관에 출마할 경우 50만 달러 가량의 선거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며 워싱턴주는 물론 미주 전역에서 모금활동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1969년 도미, 뉴욕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손 수석고문은 1977~84년 오리건 주지사 경제고문으로 일한 후 지난 1984년 워싱턴주 수석 경제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손 박사는 당시 존 스펠만 주지사와 주의회가 설립한 RFC의 최초 위원장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4반세기 가까이 FRC를 이끌며 4대 주지사에 걸쳐 경제문제를 자문해 오고 있다.
주 재무장관은 주의 금융, 회계, 재정, 투자 업무를 총괄하며 총 113억 달러에 달하는 주정부의 투자재원을 관리한다. 3선의 현 마이클 J. 머피 재무장관은 내년 임기만료와 함께 은퇴를 선언한바 있다.
한편, 짐 매킨타이어 주 하원의원(민주, 시애틀)은 금주 초 재무장관직 출마를 공식 발표, 손박사가 출마를 최종 확정할 경우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대학(UW)에서 경제학을 강의하는 매킨타이어는 5선의 하원 재무위 소속 의원으로 도로, 학교, 공공시설 등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며 일부 공약도 밝혔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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