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대법원, “1996년 사건 당시 변호사 도움 묵살” 지적
2003년 선고된 31년형 관계없이 재판 다시 하도록 판시
지난 1996년 시애틀 다운타운의 파이오니어 스퀘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공범에 대한 유죄판결이 워싱턴주 대법원에 의해 두 번째 뒤집혔다.
대법원은 “공범 용의자 대럴 에브리바디톡스어바웃에 지난 2003년 세 번째 재판에서 내려진 31년 징역형은 그가 애당초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 받지 못했기 대문에 무효”라며 하급법원이 다시 재판하도록 만장일치로 판결했다.
대법원은 “당시 교도소 담당관이 에브리를 면담하기 전에 그의 변호사와 전혀 접촉하지 않았으며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것을 상정해서 질문했고, 그에게 기소내용과 똑같이 자백하도록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에브리는 1996년 파이오니어 스퀘어 주차장에서 또 다른 떠돌이인 필립 로페즈와 함께 리젤 존스(23)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나 자기는 강도만 공모했을 뿐 존스를 죽이지는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그에 대한 1차 재판은 결정적 증인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져 무효로 끝났고 2차 재판에선 그가 로페즈의 왕초라는 검찰 주장이 증명되지 못했으며 3차재판에서 교도소 담당관의 조서를 인용한 검찰의 기소내용이 받아들여져 37년 형이 선고됐었다.
로페즈는 37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고 현재 복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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