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타러간 4명의 처절한 생존투쟁
문명에 침해당한 자연의 경고등 담아
인간 대 자연, 문명 대 원시의 대결을 그린 충격적으로 강렬하고 잔혹한 영화로 1970년대를 대표하는 가장 훌륭한 영화 중 하나다. 1972년작으로 존 부어맨 감독.
4명의 도시인 친구가 주말 산 속의 강으로 카누놀이를 갔다가 겪는 끔찍한 생존 투쟁을 긴장감과 공포를 뛰어나게 섞어 만든 영화로 보고나면 작품 속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심신이 녹초가 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애틀랜타에 사는 4명의 친구(존 보이트, 버트 레널즈, 네드 베이티, 윌리엄 칵스) 가 조지아 강으로 낚시 겸 카누놀이를 즐기러 애팔래치아 산 속에 도착한다. 이들은 타고 온 차를 두고 2대의 카누에 2명씩 나눠 타고 강의 급류를 따라 내려가는데 이들을 경멸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거지꼴의 산속 빈농민들.
2명의 산사람이 산길을 따라 도시인들을 미행하다가 그 중 2명을 납치한다. 그리고 산사람들은 도시인들을 겁탈하는데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나머지 2명의 친구 중 1명(레널즈)이 활로 겁탈자를 쏴 죽인다.
4명은 시체를 암매장한 후 공포에 질려 카누를 타고 강을 따라 탈출을 시도한다. 심한 급류에 카누 한 척은 침몰하고 나머지 카누도 바위에 부딪치면서 도시인들은 모두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된다. 이런 광경을 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산사람. 부상당하고 지친 3명을 강가에 남겨놓고 간신히 구릉 위로 올라온 1명(보이트)이 이 산사람을 역시 활로 쏴 죽인다. 그리고 시체에 돌을 얹어 수장시킨다. 극도의 공포와 고생 끝에 뭍으로 올라온 도시인들은 자연을 등 뒤로하고 도시로 돌아간다.
문명의 자연 침해에 대한 경고적 의미를 지닌 영화로 조지아의 차토가 강에서 찍은 촬영이 훌륭한데 특히 급류에 휩쓸려가는 카누 장면이 박진감 있다.
또 하나 괴이하도록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이 도시인과 크레틴병에 걸린 지진아 빈농 간의 격렬한 밴조 연주 대결. 연기도 좋은데 레널즈의 최고의 연기력이 발휘된 영화다. R. 20달러. WH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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