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를 맞아 우리부부를 비롯, 친구 4팀이 옥스나드 쪽으로 놀러 갔다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하여 부근에 있는 회집을 찾았다. 40분가량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그렇게 하기로 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1시간10분이 지나서야 자리를 배정받고 자리에 앉아 있어도 아무도 갖다 주는 사람이 없었다.
종업원을 부르면 대답은 한결같이 “기다리세요”뿐이었다. 참다못한 일행 중 한사람이 주방으로 가서 “소주 2병만 우선 주세요” 했더니 대답은 역시 “기다리세요!!!”였다. 결국 우리 일행은 1시간 20분가량을 그 자리에서 보내고 나오고 말았다. 주방 안에 있던 남자는 아예 가라는 손짓을 하면서 영어로 “go! go!” 하고 있으니 그 식당이 제대로 된 건지 모르겠다. 그런 와중에 한 아주머니 말씀이 “우리도 사시미 먹고 매운탕을 30분 기다리고 먹었어요. 차라리 그냥 가세요”라는 것이었다.
그 식당에 물론 우리만 기다리고 있던 건 아니었다. 많은 한인들이 아무것도 없는 빈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누구 한사람 불평을 하지 않고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무슨 말을 붙이면 “기다리세요!!” 라고 명령적으로만 했지 아무런 서비스를 하지 않았다. 물론 우리가 그 식당을 안가면 되지만 불친절한 식당의 태도에 화가 나는 것이다. 이렇게 불친절하면서 무슨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조금만 신경을 쓰고 친절을 베풀었다면 입소문으로 손님을 많이 맞이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뿐이다.
킴벌리 유 / 요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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