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교회 아프가니스탄 단기 선교팀은 모두 합법적인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비자를 받고 입국했다. 이들은 오지 칸다하르까지 봉사하러 가다가 탈레반에게 납치를 당한 것이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지역 병원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환자들을 돕기 위한 순수한 기독교적 사랑과 봉사였다. 그런데 왜 이들에게 돌을 던지는가.
하나님께서 타락하고 죄악으로 가득 찬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를 하늘나라의 선교사로 이 땅에 보내셨으며 예수께서는 빛과 생명의 복음을 전하시다가 이 세상에서 순교하셨다. 선교와 순교의 어원은 같다.
피랍되었던 21명이 돌아오자 비기독교, 불신자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말할 수 없는 욕설과 비난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부 기독교 목사들은 경제 우월주의, 문화 우월주의를 전제하는 19세기 제국주의적인 복음전도를 되풀이하지 않게 해 달라고 하며 공격적 선교, 전투적 선교를 회개기도 한다고 한다.
차제에 한국교회의 선교사역과 현지에 파송된 선교사들의 사역을 생각해 보자. 물론 모든 교회와 모든 선교사들의 선교사역이 다 하나님의 뜻에 합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인구 3억이 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장기 선교사 1만5,000명 이상을 세계 각국 선교지에 파송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1986년부터 금년까지 21년 동안 계속해서 아프리카에서부터 아프가니스탄까지 약 40여개 국을 매년 순회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선교지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지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이번 선교팀의 피랍사태를 계기로 지금까지의 한국 교회의 선교사역을 반성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선교활동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선교 사역을 중지하거나 제한해서는 안 된다.
선교는 편한 나라, 오라고 하는 나라, 안전한 나라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11사도 중에 순교하지 않은 사도가 누구인가. 초대교회 당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오늘날 한국에도 복음이 들어온 줄 안다.
김정복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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