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기쁨에 요즘 사는 것이 즐겁습니다”
지난 8월1일 창단된 워싱턴 한인노인회 소속 ‘부르네 합창단’의 지휘를 맡은 김종길(사진)씨는 요즘 본업(가가종합건축) 외에 보람 있는 부업을 맡아 즐겁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 기독음대 지휘과를 졸업한 김 씨는 고교 시절 밴드부 지휘를 시작으로 한국에서도 30년 이상 교회 성가대 등에서 지휘 활동을 해 온 정통 음악인.
김 씨는 “조삼례 노인회장이 가요교실 강사로 활동하던 정사공씨의 후임을 못구해 애태우는 모습을 보면서도 나 자신 생업이 있어 선뜻 나서지 못하던 차에 간곡히 요청해 와 지휘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10년전 워싱턴으로 이민온 김 씨는 “가사와 멜로디는 물론, 체계적인 이론과 함께 가르치니 노인분들이 더욱 열성적이고 재미있게 배우는 것 같아 흐뭇하다”면서 “최근에는 음대 나오신 분들도 가입을 희망하는 등 합창단원들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요즘에는 미국 국가를 비롯, 따오기, 과수원길 등 동요는 물론 가요와 성가, 가곡, 팝송 등으로 레퍼토리를 늘려가고 있다”면서 “레퍼토리가 제대로 갖춰지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체 합창발표회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한달 가량 밖에 안되었지만 요즘 합창단원들의 발성 연습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합쳐지니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고 연습시간이 지나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부르네 합창단’은 매주 월요일 오후 5~7시, 수요일 1~4시 버지니아 폴스 처치 소재 노인회관에 연습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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