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회 임원진이 제 6회 추석맞이 대잔치 홍보차 본사를 방문했다. 아랫줄 오른쪽부터(시계방향으로) 최중근 회장, 정명일 이사장, 김경훈 수석부회장, 김선권 재정담당 부회장.
소리만 들어도 차의 미세한 결함까지 알아내는 리차드 박(48·리치자동차 정비) 사장은 차를 ‘말 못하는 사람’과 같다고 여긴다.
부모가 정성을 기울인 만큼 자식들이 잘 성장하듯 차 주인이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차의 수명이 결정된다고 믿는다.
박 사장은 한국의 대학에서 전자분야를 전공 후, 미국 회사에서 통신기술자로 일하다 1984년 도미했다.미리 이민 와,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며 기반을 잡은 형 밑에서 자동차 정비 일을 배웠고 이후 줄 곧 한 우물만 팠다.평소 기계에 관심이 많고 손재주가 많았던 터라 자동차 정비 일이 너무 재미있어 천직임을 알게 됐다고.남의 밑에서 일하다 98년 뉴저지 리지필드 팍에 자신의 정비소 ‘리치 자동차 정비’를 개업했
다.
기술과 정직, 친절함을 바탕으로 입소문을 통해 한인 뿐 아니라 미국인 고객들을 상당수 확보할 수 있었다.다른 곳에서도 못 고쳐 수리를 맡긴 고객들이 차를 고친 후 흡족해 할 때 보람을 느낀단다.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매일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자동차 정비 일을 하면서도 한 번도 고되
거나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다.박사장은 정비소 건물 리스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 말 뉴저지 클로스터 인근 웨스트 우드 315번지로 리치자동차 정비소를 이전했다. 문을 연지 얼마 안됐는데 한 주민은 정비소를 찾아와 웨스트우드에서 최고의 정비사라며 박사장을 치켜세웠다.박사장의 고객들 중에는 10년 이상 단골들이 많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손님들을 편하게 대해주는 성품 덕에 그의 정비소는 단골들이 들려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도 한다.
좋아하는 정비일 하며 사람들과 인생살이 이야기로 하루의 피로를 풀다보면 큰 돈 못벌어도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다.그는 “차도 사람과 똑 같습니다. 평소 차량 점검을 등한시해 수 백 달러면 고칠 차량 수리비가 수천달러까지 갈 수도 있고 엔진오일 교체와 같은 간단한 점검을 등한시해 차를 버리는 경우를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차량 점검만 신경 써도 비싼 수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향수씨와의 사이에 제임스(17)와 크리스(12) 등 2남을 두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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