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주택침입 무장강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빈집을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의 범죄유형은 버젓이 주인이 있는 집을 범행대상으로 삼을 뿐 아니라 집 주인 가족들을 오래전부터 범행 타깃으로 지목해 치밀한 계획 속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듣는 이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애틀랜타 지역에서 10여 년 넘게 알람 및 시큐리티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선우대영 프로텍션시큐리티 대표가 6일 본보에 전화를 걸어 한인들을 대상으로 주택침입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한달 새 10여 차례나 복면을 한 권총강도들이 한인가정집을 침입해 구타하며 위협한 후 금품을 털고 달아난 사실을 알고 있다며 범행지역이 주로 한인들이 많이 사는 둘루스, 알파레타, 스와니, 로렌스빌 등 이였다고 설명했다.
선우 대표는 피해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범인들은 대부분 히스패닉과 흑인들로 추정되며 각 집주인의 개인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선우 대표는 한인 대게가 집에 알람장치가 돼있더라도 집 안에 있을 때는 알람을 꺼놓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며 피해방지를 위해서는 집 안에 있을 경우 스테이 모드(Stay Mode)상태로 작동해 놓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테이모드로 작동해놓으면 혹시 범인들이 창문을 깨고 들어오려고 할 때 사이렌이 울리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선우 대표는 이밖에 알람시스템이 있는 이들에 한해 알람회사에 경비가 따로 안 드는 두레스(Duress)서비스를 요청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두레스란 혹시 범인이 집안에 이미 침투했을 경우 집 주인이 알람장치에 특정 코드를 누르면 알람은 울리지 않지만 알람회사가 경찰을 피해지역으로 긴급 투입하는 시스템으로, 위급상황 시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김선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