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헤이그 의원, “무례하고 잘못된 행위” 시인
“앞으론 한 방울이라도 술을 마시면 운전 않겠다” 다짐
지난 6월 음주운전(DUI)으로 적발된 뒤 무죄를 주장해온 킹 카운티의 제인 헤이그 의원(61)이 결국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헤이그 의원은 5일 “두 명의 DUI 단속 경찰관과 나를 구금했던 킹 카운티 셰리프 요원들에게 보인 나의 행동은 스스로 실망스러울 뿐 아니라 정말 무례하고 잘못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유권자들과 동료 의원들에게도 “20여년간 나를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하며 이번 DUI 사건으로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는 술을 한 방울이라도 마시면 운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벨뷰-커클랜드 6선거구 공화당 3선 의원으로 오는 11월 선거에 재출마할 예정인 헤이그 의원은 지난 6월2일 밤 10시15분께 520번 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있다가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으며 두 차례 음주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135%와 0.141%로 나와 단속 기준인 0.08%를 초과했다.
그녀는 전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어린이 자선행사에 참석, 포도주를 몇 잔 마셨으며 수술 후 회복중인 남편을 대신해 운전하다 운전자를 바꾸기 위해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워놓았는데 경찰이 단속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녀가 단속 경찰관에게 “길거리에 널려 있는 강간범들이나 잡아라”고 말하는 등 무례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헤이그 의원의 대변인인 브레트 베이더는 “그녀가 DUI로 적발된 뒤 자발적으로 1주일 가량 중독자 치료시설에 나갔으며, 단속 경찰관들에게도 공식 사과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헤이그 의원의 DUI 재판은 오는 10월1일 킹 카운티 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오는 11월6일 선거에서는 벨뷰지역 변호사인 리처드 포프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 헤이그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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