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법률센터 한인 변호사 5명
성공지름길 로펌 사직
법률 상담·소송 대행 등 한인 도와
변호사는 대박으로 통하는 지름길이다. 아태법률센터의 한인 변호사들은 대박보다는 보람으로 ‘떵떵’거린다.
이민자 가정의 자녀로 태어나 영어를 잘 못 해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을 보며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겠다”는 신념을 잃지 않은 이들. 그들은 명실공히 한인타운의 명품 공익 지킴이다.
<아태법률센터의 독수리들인 박영선, 유진 이, 베티 송, 그리고 최고참인 에스텔 전 변호사가 한인들에 대한 봉사를 다짐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아태법률센터의 한인 변호사는 스튜어트 고 디렉터와 함께 출범 초기부터 자리를 지킨 최고참 에스텔 전 법률서비스 디렉터, 유진 이 투표권부 변호사, 베티 송 법률서비스 변호사, 그리고 소송전담부서의 박영선 변호사와 크리스티나 정 변호사 등 5명이 각 분야에 골고루 포진해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의 공익을 지켜내고 있다.
LA폭동 당시 한인변호사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전 변호사는 “지난 20여년 동안 한인 변호사를 구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몇 년 전부터 한인 변호사들이 센터에 지원을 많이 해 온다”며 한인들의 씨앗이 이제 커뮤니티에서 싹트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뉴욕의 대형로펌에서 4년여 동안 근무 후 로스쿨 융자금을 갚아버린 후 깨끗이 짐을 싸 LA로 발길을 돌렸다.
오하이오 출신인 이 변호사는 “한인들이 많아서 참 놀랐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다”며 “공익을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놓은 적이 없다”며 대형로펌 근무는 비영리기관에서 일하기 위한 좋은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이 한인 커뮤니티에 바라는 희망사항은 애정에 출렁이듯 넘치고 또 넘친다. 한인들의 저조한 투표율과 실제 선거의 판세를 장악할 프라이머리 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이해 부족에 따른 선거 참여 부족, 정에 얽매여 작성치 않은 서류로 인해 억울해도 하소연할 곳 없는 한인들, 같은 이민자끼리 배려는커녕 대립하는 한인 등.
가정 폭력 담당인 송 변호사는 특히 “가정 폭력 비율에 있어서 한인들이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보다 훨씬 높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편안하고 안락한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A토박이로 4.29폭동 당시 부모님의 가게가 불타는 것을 목격하기도 한 2세인 박 변호사는 완벽한 한국어로 “영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들, 큰 위기를 맞은 커뮤니티를 보며 꿈꿨던 공익 변호사의 꿈을 많은 한인 변호사들이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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