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사나운 눈매‘감점’

한국과 해외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이상은 면접 때 입사 지원자의 ‘비호감’ 외모 때문에 점수를 낮게 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는 사나운 눈매, 그리고 여자는 무표정이 가장 점수를 깎아 먹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드러났다.
한국의 직업 소개 전문업체 잡코리아는 한국과 해외 기업 인사 담당자 761명을 대상으로 ‘인상이 면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인사 담당자의 81.0%가 지원자의 인상을 채용 기준의 하나로 ‘상당히 고려’(29.0%)하거나 ‘고려한다’(52.0%)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인사 담당자의 76.3%는 “면접 때 지원자의 인상 때문에 감점을 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 담당자가 생각하는 비호감 인상은(복수 응답) 남자의 경우 ‘사나운 눈매’(21.3%), ‘지저분한 피부’(19.3%), ‘무표정’(18.6%), ‘단정치 못한 머리모양’(9.1%), 여자는 ‘무표정’(27.7%), ‘진한 화장’(25.1%), ‘사나운 눈매’(16.7%), ‘지저분한 피부’(15.3%) 등 순이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다수 인사 담당자들은 무표정한 인상을 지닌 사람을 덜 외향적이고 대인관계에서 덜 유능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정서적으로 다양한 표정을 보이는 능력이 큰 자원이 되는 여성의 무표정이나 어두운 표정은 면접 때 남성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