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화장실 동성애 추문 불구 지역구민 지지 받아
연방상원 윤리위 조사결과 따라 법정투쟁여부 결정
‘공항 화장실 동성애 추문’으로 지난 1일 사퇴의사를 밝혔던 아이다호주의 래리 크레이그 연방상원의원이 사퇴결정을 번복할 뜻을 밝혀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크레이그 의원의 대변인인 시드니 스미스는 4일 “크레이그 의원이 오는 30일 사퇴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진행중인 미네소타주 소송과 상원 윤리조사 결과를 보고 의원직 유지와 법적 투쟁을 계속할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3선인 크레이그 의원은 지난 6월11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공항화장실에서 옆 칸에 있던 사복 경찰관에게 칸막이 아래로 발을 갖다 대는 등 ‘동성애 구애’를 하다 체포됐다. 그는 8월1일 경범죄 유죄혐의를 인정하고 575달러의 벌금과 1년간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으며 최근 이 사건이 보도돼 사퇴 압력이 가중되자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크레이그는 노동절 연휴에 아이다호주에 머물면서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은 데다 알렌 스펙터 상원의원 등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자신을 옹호하고 나서자 사퇴의사를 번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변호인들은 “220년 미 의정사상 개인적인 경범죄로 의원직을 사퇴한 전례가 없다”며 의원직 유지를 위한 법정투쟁을 벌일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미치 맥코넬 원내 대표 등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내년 대선의 악영향을 우려, 크레이그의 사임을 여전히 강권하고 있어 그가 정치생명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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