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나일 모기, 빈대, 벼룩 등 주의
더위와 습기를 동반한 늦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웨스트 나일모기, 빈대, 벼룩 등 해충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리노이 공중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글 카운티에 거주하는 익명의 노인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명으로 사망, 올들어 첫 희생자가 됐다. 여기에 이번 여름에만 쿡 카운티 3명을 비롯, 주내에서 총 8명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됐다. 환자 중 7명은 45세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대부분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의 감염자들은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일부의 경우 열, 두통과 몸살 등 가벼운 감기와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일부 특히 노약자들은 감염 후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명적인 증상은 주로 고열, 심한 두통, 어지러움, 의식 불명, 간질, 또는 마비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공중보건국에서 권장하고 있는 예방책은 뇌염 예방접종과 함께 모기가 많은 삼림지대, 또는 호수가, 수영장 등에서 특별히 조심할 것, 거주지 주변에서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물웅덩이등을 제거할 것 등이 제시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여름철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는 전염병인 발지티푸스 역시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바이러스다.
발진티푸스는 잠복기간이 10~14일이며 급작스런 오한과 함께 발열, 3일 정도 경과되면 40℃ 전후의 고열이 나게 되고, 두통·관절통·결막충혈 등과 함께 지름 2mm 안팎의 붉고 작은 출혈성 발진이 온몸에 많이 생기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항생제와 백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아직도 감염됐을 경우 20% 정도의 치사율을 보인다.
이에 따라 보건 관계자들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와 함께 벼룩과 빈대 등에 의해 감염되는 발진티푸스 등의 전염병에 대한 경계를 발령, 설치류, 도둑고양이 등 야생동물이 집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관리하고, 애완용 개와 고양이 등에도 벼룩과 빈대 예방약 투여를 권장하고 있다.
<정규섭 기자>
8/17/07
사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모기를 통해 피부로 침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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