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SqFt. 대규모…미전역 커버
한-미 FTA 협정체결에 따라 미국내 물류의 중심축인 시카고지역이 더욱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LG전자가 시카고 남서부 서버브 볼링브룩에 초대형 물류 창고를 세웠다.
미국 휴대폰 단말기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며 멤피스, 달라스 등 미주 전역에 8개의 물류 창고를 보유하고 있던 LG Electronics MobileComm USA가 미주지역 제품공급의 중심지로 시카고를 선택하고 볼링브룩에 새로운 물류 창고를 건립, 유통 시스템을 단일화한다.
LG 휴대전화 단말기는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되고 대부분이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운송되는데, 미주 전역을 커버하는 물류 중심지인 시카고에 대형 창고를 오픈함으로써 제품 공급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 LG의 전략이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에서 새로운 산업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볼링브룩에 지어져 9월6일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 2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물류 창고(800 S. Weber Rd.)에는 최대 300만대의 휴대전화 단말기가 보관 가능하다.
LGEMU의 한재동 CFO는 그동안 단말기 재고분이 여러 지역에 분산 보관되다 보니 관리와 배급에 있어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다며 한국에서 항공편으로 물품을 운송해 미국 각지에 공급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카고를 허브로 삼아, 유행에 민감한 휴대전화기를 적시 적소에 배급함으로써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작년에 출시한 쵸콜릿 폰의 성공 등에 힘입어 미주 시장에서 매출 36억달러를 달성했던 LG는, 올해 매출 목표 45억달러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에서 이미 출시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라다폰과 쵸콜릿폰의 후속 모델인 뉴초콜릿폰 등 LG의 새로운 휴대전화 단말기가 미국 시장에 출시되면,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을 통해 오헤어공항을 거쳐 시카고 물류 창고로 집결됐다 트럭에 실려서 미국 각지로 흩어지는 것이다.
LGEMU의 데이빗 임 물류 디렉터는 최종 물류 창고 후보지로 멤피스와 시카고를 저울질 하다가 항공편 등 교통의 편리성과 창고 위치로서의 적합성이 가장 좋은 시카고를 선택하게 됐다며 고객들이나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들에 LG 휴대전화 단말기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급해 만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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