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 ‘대회’ 가나안교회 중재안 발표
모든 행위 무효, 분쟁전 시점으로 회귀해 재논의
담임목사 은퇴를 둘러싸고 교인들 사이에 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나안 장로교회 분쟁과 관련, 미국장로교(PC USA) 대회(Synod of Lincoln Trails)의 특별행정리뷰태스크포스(Special Administrative Review Task Force/SARTF)에서 이용삼 목사 지지 교인들과 가사모(가나안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양측에 지난 2일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예수 그리스도 안의 형제 자매들에게’ 보내는 중재안은 서두에서 “중서부 한미노회에서 일어난 분쟁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우리는 기도회를 통해 가나안교회와 한미노회가 화합해 그리스도를 섬기를 바라고 있다. 교회나 사회 법정에서는 화합을 이끌지 못하며 그 결과는 승자와 패자 모두 하나님 앞에 패자가 될 것이다. 교회는 분리될 것이며 서로가 용서하고 함께 가기위해서는 양측이 동의할 수 있는 성경적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양측이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도록 분쟁이 시작되기 전 시간으로 ‘회귀’ 할 것”을 제안했다.
대회는 기본적인 중재 과정에 대해 “▲양측에서 각각 5명의 대표가 중재안에 서명할 것 ▲제3자 중재인과 SARTF와 함께 논쟁중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일 것”을 제안했다. 양측에서 중재에 대해 합의가 이뤄질 경우 다룰 사항에 대해서는 “1) 이용삼 목사의 은퇴 시기 및 방법, 2)가나안 장로교회의 차기 담임목사 청빙의 시기 및 방법, 3)가나안 장로교회 차기 당회 구성의 방법, 4)책임추궁에 대한 결정을 하지 말 것, 5)모든 사법 조치는 취소하고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 6)분쟁과 관련한 행동에 대해 추가적인 사법적 진행은 없음”이라고 밝히고 “미국장로교와 한미노회안에서 은퇴 후 이 목사의 위치”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중재안은 “▲2005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이번 분쟁과 관련된 모든 행위는 효력을 잃으며 ▲특정인에 대한 비방은 종식되며 ▲일절의 보복적 행동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중재 진행과 합의가 결렬되면 중지되었던 법적 사안은 재개되며 실행된다”고 덧붙였다.
대회의 중재안은 양측의 화합을 이끌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했다. 일정에 따르면 ▲2일 각 측에 중재안을 공식통보하고 ▲20일 중재에 나서기 위해 양측이 서명해야 하며 양측에 의해 중재날짜가 합의되면 중재를 바로 시작하지만 만약 20일까지 중재안에 양측이 서명하지 않는다면 교회와 일반법정에서 사안들은 속개된다. <임명환 기자>
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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