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남성, 쿡카운티교도소 수감상태 재판
40대 한인 남성이 전 여자 친구의 미성년 딸을 성추행한 혐의(케이스 번호: 06 CR-28337)로 검찰에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본보가 6일 시카고시 남부 26번가 소재 쿡카운티법원에서 단독 입수한 소장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 서버브 지역인 G 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P모씨는 지난해 11월16일 쿡카운티 셰리프에 의해 체포됐으며 이후 검찰에 의해 2건의 강제 성폭행(Predatory Crime Sexual Assault/Class X) 등 총 6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2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P씨는 2만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하지 못해 현재 쿡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채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사건 담당 조사관인 RC 윌리암스 형사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P씨는 지난 2001년 11월1일 3250 Sanders 라고만 알려진 장소에서 당시 13세 이하 미성년 이었던 피해자의 성기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소장에는 그러나 P씨의 범행이 오래 전에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경로로 해서 지난해 11월이 돼서야 체포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명시돼 있지 않다. P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 맨 처음 보석 심리에서는 보석금이 책정되지 않았었고, 추가 심리에서는 20만달러가 책정됐으나 석방에 필요한 2만달러를 납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P씨는 애초 담당판사가 첫 심리에서 보석금 책정을 거부했던 사실과 관련, 이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해 법정 대리인인 스티븐 웨인버그 변호사를 통해 의학 감정을 의뢰하기도 했으며, 모 한인병원을 비롯한 일부 현지사회 종합병원 등에서 P씨가 지난 2004년 머리를 다친 이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내용 등의 소견서를 작성해 주기도 했다.
한편 P씨는 서울 태생으로 지난 1979년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아내와 두 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씨의 다음 심리는 오는 17일 오전 26번가 쿡카운티 법원 400호에서 마이클 투민 판사의 주재로 열린다. 박웅진 기자
8/8/0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