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케나대학 임용된 미국태생 한인 2세 박지용 박사
미국 태생으로 한국사 전공 시카고대학서 박사 취득
미국출생의 한인 2세가 시카고대학에서 한국 근대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직후 9월부터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 소재 맥케나대학에 한국사를 강의하는 교수(Assistant Professor)로 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시카고대학에서 박사 과정 중인 박지용 박사(미국명 앨버트)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1973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스티븐슨고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일본사를 전공했으며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석사 취득 후 시카고대학 박사과정에 진학, ‘일본침략기 기독교, 천도교 농촌운동’이란 논문으로 심사에 최종 통과돼 오는 24일 박사학위를 받는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가 한국사를 공부해 명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도 이채로운데 이런 그가 젊은 나이에 오는 가을 학기부터 맥케나대학 교수로 채용돼 한국 등 동아시아 근대사를 강의하게 된 것이다.
2세로서 한국사를 공부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박지용씨는 어릴 적부터 역사 쪽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 며 학부시절 일본사를 전공하고 일본 동경에서 2년 동안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근대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했고 일본의 침략 행위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접근을 통해 한인으로서 목표의식의 전환이 생겼다 고 설명했다.
컬럼비아대학에서 일본 근대사로 석사과정을 시작했으나 중간에 전공을 한국 근대사로 변경하고 한국 연세대학 어학당에서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한 박씨는 특히 이달에는 광복절이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 강점기에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를 앞당겼다는 시각도 있지만 우리는 일본이 한국에서 보였던 식민지 정책으로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끼쳤는지도 정확히 알아야 하며 특히 미국내 한인 2세 및 후손들을 위한 정확한 전달이 필요하다 며 역사학자로서의 확고한 가치관을 전하기도 했다.
영어는 물론이고 한국어와 일본어에 정통하고 중국어에도 조예가 깊은 박지용씨는 맥케나대학에서는 한국 근대사, 동아시아 근대사, 일본 근대사 등을 오는 가을 학기부터 강의하게 된다 고 전하면서 그동안 일제침략기 아래 한국의 종교 활동에 대한 연구 활동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한국의 환경 역사, 한국의 건축 역사 분야에 대한 연구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축, 환경 분야에서 한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어 한인들의 우수성이 발휘되고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아볼 필요성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고 덧붙였다.
<정규섭 기자>
8/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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