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교회들, 주일예배 맞아 특별기도
피살 배형규 목사 추모도
상당수의 시카고 한인교회들이 29일 주일예배를 맞아 탈레반에 인질로 잡혀 있는 22명 한국인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숨진 배형규 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한 특별 기도의 시간을 일제히 가졌다.
시카고의 경우 타도시 한인 사회처럼 교계 및 기관 단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범 커뮤니티 차원의 연합 기도회는 마련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외부적으로 자극이 되는 집회성 움직임은 탈레반 사태를 해결하는데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 전반적으로 강했기 때문.
그러나 각 교회들은 예배 도중 담당 목사의 인솔아래 기도의 시간을 가지며, 한국이 맞는 사상 최대의 해외 인질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원하는 표정이었다. 또한 탈레반에 억류된 한국인 중 첫 번째로 목숨을 잃은 배형규 목사를 추모하고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열망하기도 했다.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의 김종대 목사는 “그동안 매일 아침 새벽기도, 그리고 성도들 끼리 공동 모임이 있을 때마다 기도의 시간을 가져왔고, 주일 예배에도 탈레반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기원하는 기도를 가졌다. 배형규 목사를 위한 추모의 시간도 가졌다”며 “22명의 한국인들이 모두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정치적, 외교적인 노력이 계속돼야 함과 동시에 기독교인들은 끊임없이 기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의 김광태 목사는 “주일 예배시간을 통해 숨진 배형규 목사를 추모함과 동시에 더 이상의 희생자 없이 이번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의 시간을 마련했다. 정치인들은 정치적,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이한 노력을, 기독교인들은 기도로서 힘과 지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7/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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