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가족위한 ‘캠프 프라이드 코리아’ 성료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중서부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입양아와 가족을 위한 한국 문화체험행사 ‘캠프 프라이드’가 27일 학예회 발표를 갖고 2007년도 일정을 마감했다.
지난 23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아이타스카 소재 한미장로교회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유치원에서 대학생까지 150여명의 한인 입양아들과 부모 및 자원봉사자 등 총 300여명이 참가해 한국어를 비롯한 붓글씨, 한국전통무용 등을 배우며 한국인으로서의 우애를 다졌다.
특히 올해에는 아이스타 한국학교(교장 심형란)의 특별활동 선생님들과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사물놀이와 가야금을 배우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더 추가돼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과 부모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캠프에 참가한 고등학교 재학 이상의 학생들은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의 도움으로 한인커뮤티를 방문 현장체험을 통해 자신의 뿌리찾기에 나서기도 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은 27일 학예회 발표시간을 통해 한국어 동화구현, 노래, 율동, 부채 춤 등 캠프 기간 동안 배운 다양한 한국문화를 선보여 함께한 부모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20년 동안 스토리 텔러로 봉사하고 있는 엘리스 크로웰씨는 “한인 입양아들과 그 가족에게는 이 행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은 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때 방황하지 않고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한인 입양아와 그 가족은 한국인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테일러 로버트 아피노(7, 한국명 박현)군은 “캠프를 통해 5명과 친구가 됐다. 매일 친구들같이 놀면서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내년에도 엄마와 함께 행사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사진: 2~4학년 여자 어린이들이 캠프에서 배운 한국전통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7/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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