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여부 불분명해 세무조사 받을 위험 높아
자신의 비즈니스 계좌에 개인 용도의 자금을 넣어 두거나, 개인 계좌를 통해 사업 자금을 운용하는 자영업주들이 세무 조사를 받을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 비즈니스 계좌에 개인 자금을 넣거나 아예 비즈니스 계좌를 만들지 않고 개인 계좌를 이용해 사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가장 문제 되는 것은,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이 정확히 얼마인지가 파악이 안되기 때문에 소득세 신고에 있어 실제로 탈세가 이뤄지거나, 탈세 의혹을 받고 세무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임광택 공인회계사는 “일반적으로 개인적인 용도의 지출이나 돈 관리는 개인 계좌를 이용하고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과 수입은 비즈니스 계좌를 만들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개인 자금에는 세금을 안 내지만 비즈니스를 통해 벌어들인 소득에는 세금을 제대로 내야하는데 자금 자체가 사업 소득인지 개인 돈인지 불분명하면 세무 조사의 대상이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자금과 개인 자금을 혼용해서 사용할 경우 또 다른 문제점은 바로 사업의 흥망에 따라 가정을 꾸려나가는데 필요한 기본 자금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에서 뷰티서플라이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 한인은 “홈 에퀴티를 통해 끌어온 돈 10만달러까지 사업에 투자했지만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모기지는 물론이고 은퇴 자금과 자녀 교육비까지 걱정이 산더미 같다”고 말했다.
재정 상담가들은 자영업자들의 경우, 개인적인 여유돈까지 비즈니스 계좌에 놔두었다가 사업 자금과 혼용시키지 말고 은퇴 계좌나 자녀 학비 마련 적금에 납입하며 분리시켜 놔야 사업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필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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