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공연, 러미지세일, 보석쇼등 다양화 추세
시카고 한인들의 기금 모금 조성 방식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골프대회나 연회장을 대여, 디너와 함께 후원금을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매, 음악 공연, 춤 공연, 러미지 세일, 연극, 출판회, 보석쇼 등 여러가지 형태로 한층 다양화되고 있다.
근래에는 특히 경매를 통해 기금을 조성하는 단체들이 많아졌다.
지난 6월에는 세종문화회가 침묵경매(silence auction) 통해 단체 기금을 조성한데 이어 청년회의소도 회원 디지털 카메라, MP3, DVD 플레이어 같은 가전제품과 꿀가루, 석류 건강 제품, 와인 등의 상품을 경매에 붙여 1천달러 이상의 자선기금을 거두었다.
이에 앞서 글로벌 어린이 재단(GCF)도 지난 3월 윌링 타운 소재 체비 체이스 컨트리 클럽에서 ‘갈라 디너 & 옥션’이란 경매 행사를 진행, 1만5천여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문화회관건립추진회(회장 장기남/이하 건추회) 역시 WIND 파인갤러리와 공동으로 실시했던 작품 경매를 통해 1만1,882.50달러의 건립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각종 물품 들을 판매하는 러미지 세일 또한 기금을 조성하는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홀어머니들의 모임인 민들레는 지난 22일 시카고 순복음 교회에서 기금 조성을 위한 러미지 세일을 가졌으며 건추회는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매 토요일마다 스코키한인교회에서 주말장터를 열고 있다.
각종 예술 공연 또한 기금을 모금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방법이다. 한인체육회는 지난 5월18일, 샌프란시스코 미주체전 선수단 후원금 마련을 위해 중앙대 무용팀을 초청,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으며, 건추회 또한 얼마전 열렸던 총회 및 기금 조성행사에서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로를 초청해 소규모 연주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밖에 예향에서 추진 중인 마약환자 치료 재활센터 기금마련 행사를 위해서는 최순봉 전 문인회장이 자신의 칼럼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밀알선교단은 지난달 30일 단막극 등을 중심으로 한 ‘밀알의 밤’ 행사를 가졌다. 중외갤러리아에서는 문화회관 건립 성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석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커뮤니티 단체 관계자들은 “기금 조성 행사가 다양해진다는 것은 일을 하는 사람이나, 참여를 하는 동포들을 위해서나 바람직하다. 단순하고 획일적인 프로그램에서 탈피, 동포들이 실질적으로 즐길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한다면 관심도 커질 것이기 때문에 준비하는 쪽에서는 더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웅진 기자
7/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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