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입양아·가족위한 ‘2007 캠프 프라이드’ 개막
한인 입양아 가족을 위한 연례 한국문화체험 행사 ‘캠프 프라이드’가 아이타스카 소재 한미연합장로교회에서 23일 막을 올리고 4박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21번째를 맞이하는 이 프로그램은 한인 입양아 부모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한인 입양아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게 해주고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며 행사에 참가한 가족들에게는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해줌으로써 가족 상호간에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에도 캠프에는 프리스쿨에서 고등학교까지 한인 입양아 160여명과 이들의 부모 및 한인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포함, 총 350여명이 참가해 이솝이야기 듣기, 기초한글배우기, 전통무용, 붓글씨, 음악, 미술, 태권도,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도록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사물놀이 배우기 프로그램이 추가돼 한인 어린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첫날 캠프에 참석한 입양아들은 부모, 또는 다른 형제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가 한국문화를 배우고 한국음식을 먹으며 작년에 만났던 친구들과 1년만에 다시 만나 정다운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캠프의 공동 디렉터 패티 파룸보씨는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많은 한인 입양아 가족이 참가했다. 캠프의 프로그램은 우리 자식들에게 자신들이 한국인 이라는 정체성을 깨닫게 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다른 공동 디렉터 리사 푸르넬리씨 역시 아이들이 자신이 누구인가를 깨닫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특히 캠프를 통해 같은 또래의 한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캠프 프라이드의 최고 장점 중의 하나 다라고 강조했다. 3년째 자원봉사자로 1학년 어린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이미리양(19, UIC 재학)은 여름방학이라 친구들과 놀러가고 싶지만 한인어린이들을 입양한 부모들이 아이들을 보살피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져 3년 전부터 자원봉사로 일하고 있다며 입양아들이지만 한인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로 한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갖고 자원봉자들의 지원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처음 캠프에 참가한 테일러 로버트 아피노군(7)은 이번 캠프에서 친구 5명을 사귀었다. 친구들과 같이 신나게 놀고 한국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으며, 엄마 체리 아피노씨는 재미있고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한 주최측에 고마움을 전했다.<임명환 기자>
사진: 미술시간에 참가한 학생들이 엄마 자원봉사자 선생님과 함께 찰흙으로 동물 만들기 놀이를 하고 있다. 7/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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