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순 할머니 100세 생일잔치
훼어몬트 요양원에 입주해 있는 박은순 할머니가 어느 덧 100세를 맞아 한인사회의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21일 풀라스키 소재 훼어몬트 요양원에서는 가족들과 친지, 그리고 요양원 입주자가 모인 가운데 박은순 할머니의 생일잔치가 열렸다.
박 할머니는 슬하에 3남1녀의 자녀와 17명의 손자, 손녀 그리고 30여명의 증손자와 증손녀를 거느리고 있다.
100세 임에도 불구하고 안경이나 지팡이 없이 생활할 정도로 정정한 모습을 보인 박 할머니는 “난 아직 95세야. 그래도 이렇게 잔치를 해주니 좋다. 채식 위주의 소식이 장수의 비결” 이라며 즐거워했다.
이날 생일잔치에는 할머니의 딸 김복희 씨 부부와 자녀들이 참가해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시카고 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김종대) 한글학교 어린이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노래와 장구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68세의 딸 김복희 씨는 “어머니의 100세 생일잔치를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며 “연세가 드셨어도 병중에 계시지 않아 자식들 에게도 또 하나의 복이다. 더욱 오래 오래 건강했으면 좋겠다” 고 바램을 전했다.
“160여명이 입주해 있는 훼어몬트 요양원에는 한인 노인들이 60여명정도 거주하고 있다”는 이리나 한국부 책임자는 “10여년 가까이 요양원에서 업무를 보고 있지만 100세 생일잔치는 처음 인 것 같다” 며 “양로원에서 노인분들이 외롭지 않고 서로 의지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이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 밝혔다.
<정규섭 기자>
7/23/07
사진 : 박은순 할머니가 100세 생일잔치에서 가족들과 함께 케익의 촛불을 끄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