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서로 닿지 않도록 보관한다.

“어떻게 먹을까” 100% 활용법

양파가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왜 좋을까? 양파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고 잘 활용하면 굳이 비타민 사 먹고 자녀들에게 성장호르몬 약 사먹이고 다이어트 하느라 따로 돈 쓸 필요가 없을 듯 싶다. 의학 보고에 따르면 양파를 비롯해서 배, 도라지, 마늘, 생강, 버섯 등의 흰색 식품은 심장병을 예방하여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내 보내고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가 높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살균작용이 뛰어나며 소화도 잘 되고 변비에도 좋다는 최고의 강장식품, 양파에 대해서 알아 본다.

청소년의 성장 호르몬으로 ‘짱’
양파에 들어있는 풍부한 칼슘과 철분이 뼈 형성을 도와주면서 성장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한다. 따라서 양파는 한창 자라는 청소년뿐 아니라 칼슘 부족이 되기 쉬운 갱년기 여성이나 노인 모두에게 건강 필수품.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
양파는 지방이 적고 야채로서는 보기 드물게 단백질이 많은 편이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더군다나 양파에는 지방을 녹이는 성분이 있어서 몸의 군살을 빼주는 작용도 한다. 양파 특유의 매운 맛을 내는 유화프로필 성분은 섭취한 영양분이 지방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
잠이 오지 않을 때 신경안정제로
양파는 인체 내에서 과도한 양분흡수를 막아주고 나쁜 성분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지방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뛰어나며 혈액정화 작용을 통해 여성들의 피부미용에도 좋을 뿐 아니라 불면증으로 고생할 때 양파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링 모양으로 동그랗게 썰어서 머리맡에 펼쳐 놓거나 아주 잘게 썰어서 머리 근처에 놓으면 양파 특유의 냄새가 신경을 안정시켜 주어 잠을 잘 잘 수 있다고.


많은 양의 양파를 썰 때는 물안경을 사용하면 효과 만점이다.

■ 양파에 대한 궁금증

양파를 깔 때 왜 눈물이 날까?

양파의 성분 속에는 최루성 물질로 바뀌는 물질과 그것을 최루성 물질로 바꾸는 효소가 함께 들어있다. 이 두 물질은 평소에는 따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지만, 양파를 썰면 두 성분이 세포 안에서 반응을 일으켜 최루성 물질로 변하게 된다. 프로페닐스르펜산이라고 하는 이 물질은 휘발성이 강해서 공기를 통해 눈으로 쉽게 들어가게 되어 눈물이 나는 것이다.
양파를 물에 1-2분 정도 담가두거나 냉장고에 2-3시간 넣어 두었다가 사용하면 자극적인 성분이 많이 줄어든다고 한다. 많은 양의 양파를 썰 때는 물안경을 끼면 효과 만점!! 참고로 컨택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눈물이 나지 않는다.

자장면 먹을 때 왜 양파를 같이 먹는가?

중국 요리는 대부분 튀기거나 기름에 볶기 때문에 기름기가 많다. 이처럼 기름진 음식은 혈관에 혈전이라는 핏덩어리를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혈액순환을 방해하면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양파에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거나 혈압을 내리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그런 문제를 상당히 해소시켜 준다. 더군다나 연구 결과 양파는 날로 먹거나 요리 후 바로 먹을 때 효과가 높다고 하니, 자장면과 함께 먹는 양파는 그야말로 보배인 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의 발병 확률은 10% 이하라고 하는 조사를 보면 확실히 양파의 효과임에 틀림없다.

양파는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양파를 보관할 때는 망에 담긴 그대로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놓아둔다. 만약 망이 없으면 여성용 망사 스타킹에 담아 두어도 되는데, 이때 양파 끼리 서로 닿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파가 서로 맞닿으면 금방 상처가 나고 습기가 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