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본격적 여름철을 맞아 부패와 식중독을 일으키는 온갖 균이 제철을 만났기 때문이다. 냉장고 온도 점검 횟수를 늘린다. 종업원들에게 더 한층 청결을 요구한다. 부패하기 쉬운 식재료를 바꾸어 요리를 한다. 대형 마켓에서 식당, 제과점에 이르기까지 한인 업체들은 저마다 여름철 식품관리에 부산한 모습이다. 혹시 있을 수도 있는 식중독 등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서다.
음식을 상품으로 파는 업소에서 무엇보다도 강조되는 것은 청결과 위생이다.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적지 않은 한인 업소의 경우 청결과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방에 바퀴벌레가 나다닌다. 쥐똥이 발견된다. 위생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결과로, 이 같은 지적과 함께 당국의 경고 처분을 받는 한인 업소 가 하나 둘이 아니다. 때문에 하는 말이다.
식품위생관리에 청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식재료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유통기한이 지났다. 이런 식재료를 사용했을 때 사고가 나기 십상이다. 2년 전 타운 내 한 대형 식당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바로 그런 경우다. 유효기간이 4개월이 지난 식재료를 식당은 사용했던 것이다.
‘중국산’(Made in China) 식품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식재료 선택에는 더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중국산 김치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발견돼 한국의 요식업소가 비상이 걸렸었다. 떡볶이, 쌀 과자 등에 사용되는 원료가 중국산 찐 쌀이다. 그 찐 쌀을 표백하는 데 인체에 극히 해로운 화학물질을 첨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LA 등 미주 한인 식품시장에도 중국산 식품들이 범람하고 있으나 많은 경우 원산지를 명시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식품관리는 업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의 역할도 크다. 상한 식품,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절대 사지 않는 게 그 한 방법이다. 수입 식품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밝힐 것을 요구하는 것도 소비자의 몫이다. 그리고 공중위생을 도외시하는 악덕업주는 당국에 고발하는 것이다. 신고정신 없이 식품안전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여름철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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