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C 최은경교수, 한인여성 유방암 연구 프로젝트
일리노이대 시카고캠퍼스(UIC) 재직 중인 한인 교수가 커뮤니티 관련 프로젝트로 거액의 그랜트를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UIC 간호학과 최은경 부교수(미국명 유니스 리, 사진)로 최 교수는 지난 1년 반 동안 공들인 ‘김치’ 프로젝트 심사에서 지난 2일 마침내 결실을 거두고 145만달러의 그랜트를 수령하게 됐다.
전미보건기구(Nationnal Institute of Health/NIH) 산하 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NCI)를 상대로 그랜트를 요청, 승인을 받은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한인 여성들의 유방암 검진 실태 조사 및 교육을 통한 검진율 제고 등이다. 한인 여성들의 유방암 검진율이 타인종에 비해 매우 낮고 남편을 포함한 가족들의 지원이 부족한 현실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계기가 됐다.
또 최 교수에 따르면 프로젝트의 이름이 김치(KIMCH/Korean Immirant and Mamography Culture-specific Health Intervention)인 것은 한인 커뮤니티에 특화됐다는 점을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그랜트 승인으로 최은경 교수는 향후 4년에 걸쳐 순수 연구비 95만달러에 시설 이용료 등 각종 부대 경비로 50만달러, 총 145만달러를 받게 된다. 현재 UIC내에서 간호학 및 공중보건학, 통계학 교수들과 함께 연구팀을 구성한 최 교수는 앞으로 이 팀에서 선임 연구원(Primary Investigator)으로 활동하며 한인 여성 관련 유방암 연구 및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팀은 기존의 연구원들을 포함, 향후 채용될 풀타임 프로젝트 디렉터, 연구조교(RA), 데이터 콜렉터까지 10명 내외로 구성될 전망이다. 프로젝트는 연구의 편의상 그레이스, 시카고한인, 시년선교교회 등 한인 교회 40여 곳에서 실시된다. 프로젝트 시작단계에서부터 협조의사를 밝힌 이들 40여 한인교회는 최 교수가 NCI에서 그랜트를 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최은경 교수는 NCI와 같은 국립연구기관이 특정 소수인종만을 위해 거액의 연구기금을 주는 경우가 드물다며 모처럼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커뮤니티내 한인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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